[베스트&워스트] 코스닥, 삼성 자율차 투자 기대에 전장기업 ‘인포뱅크’ 40%↑

입력 2018-08-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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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제·화장품 호실적 ‘프로스테믹스’ 32.2%↑…자기거래금지 어긴 ‘아컴스튜디오’ 20.5%↓

지난주(8월 6~10일)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4포인트(0.51%) 내린 784.81로 마감했다. 한 주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0억 원, 1880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는 동안 개인은 3104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삼성전자 대규모 투자와 자율주행차팀 신설…인포뱅크 40.17%↑ =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인포뱅크로 40.17% 올랐다. 8일 삼성전자가 종합기술원에 자율주행차팀을 신설했다는 보도가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은 그동안 전장사업팀과 별개로 선행 연구로 진행하던 종합기술원 내 자율주행 관련 인력을 하나로 모았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에 이은 투자 집중을 위한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투자가 인포뱅크에 직접적인 혜택을 준다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주가는 상승 탄력을 강하게 받았다.

인포뱅크는 차량과 휴대전화를 연결하는 커넥티비티 기술과 관련한 6개의 글로벌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91건)까지 합하면 총 특허 보유 수는 100개가량 된다.

프로스테믹스는 탈모 및 화장품 매출 증가 소식에 한 주간 32.17% 급등세를 보였다. 상반기 중국에서 탈모 개선 병원용 AAPE와 산양삼 줄기세포 추출물 원료 화장품 ‘302WHITE’ 매출의 100% 증가 소식이 7일 알려졌다.

◇자기거래 금지 위반 혐의…아컴스튜디오 20.47%↓ = 아컴스튜디오는 지난주 20.47% 급락했다. ‘신과 함께-인 과연’에 출연한 배우 하정우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의 지분을 취득한 아컴스튜디오가 ‘이사의 자기거래 금지’를 위반했다는 지적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컴스튜디오는 지난달 27일 아티스트컴퍼니의 지분 15%(11만2800주)를 김재욱 아컴스튜디오 대표로부터 75억5760만 원에 인수했다.

상법 398조에 따르면 이사가 회사와 거래를 하는 경우 미리 이사회에 거래에 관한 사실을 밝히고 승인을 얻어야 한다. 이사회 승인 기준은 이사 3분의 2 이상이다. 거래 당사자는 표결에 참여할 수 없다. 아컴스튜디오 이사회 의사록에 따르면 김 대표는 아티스트컴퍼니 지분 인수에 찬성표를 행사했다. 자기거래 금지 위반이다. 주주들이 이사 해임 제안 및 소송 등을 제기할 수 있으며, 지난주 주가가 급락하는 부침을 겪었다.

와이지-원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내림세를 보였다. 증권가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원의 성장 방향성이 여전히 유효하지만, 비용 증가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증익 시점이 미뤄질 전망”이라며 “수익성 악화는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에 따른 인력 충원 등의 영향으로 비용 부담이 심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연초에 제시한 실적 예상 전망치는 미달할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는 2만2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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