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남북 평양 정상회담 9월 초 어렵다”…추석 정상회담 열리나

입력 2018-08-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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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위 가동…후속 실무회담에서 의제와 구체적 내용 다룬다”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우리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우리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청와대가 13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9월 안에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9월 초는 어렵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 “현실적 여건을 고려하면 9월 초는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9월 초면 9월 10일까지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이 말한 현실적 여건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분이 짐작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이다”고 말해 9월 초 이전에 정상회담을 하기에는 경호·의전 등 준비사항이 많아 시간이 부족한 것으로 해석된다.

개최 일정과 관련해 김 대변인은 “일단 북한이 초대한 주인이니, 북쪽이 북의 사정을 정해 날짜를 정할 것이다”며 “(오늘 회담에서) 대략적인 날짜와 장소 나왔으니, 고위급 회담 통해 나온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후 일정과 관련해 그는 “실무회담 열리지 않겠느냐”며 “의제나 구체적 내용이 다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 대변인은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가동과 관련해 “조만간 준비위 착수에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번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미국, 중국 등 주요 관련국 설명에 대해 그는 “아직 계획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9월 말 뉴욕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발표하는 시간표를 만들어 애초 내부적으로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때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추진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던 만큼 추석 바로 전이나 추석 때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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