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4일 한미약품이 국내 제약사 중 가장 탄탄한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을 보유해, 내년 하반기 2개의 글로벌 신약 출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만 원을 유지했다.
구완성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 비용으로 3년간 1000억 원 이상 투입할 예정”이라며 “파트너사인 사노피 또한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에 5000억 원 이상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2건의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나 향후 5건의 임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결국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시장 전망에 대한 사노피의 기대감이 반영된 투자로 볼 수 있다”고 파악했다.
또 “당뇨 분야는 항암제 분야와 함께 고령화에 따라 고성장하는 시장”이라며 “GLP-1은 당뇨약의 흔한 부작용인 비만에도 효과적이다. 한미약품은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LAPScovery)을 적용해 최대 1개월까지 약효가 지속되는 장점이 있다”고 부연했다.
구 연구원은 “국내 바이오 산업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유럽, 미국 출시 이후 향상된 기술 레벨의 다양한 제품을 개발 중”이라면서 “한미약품은 국내 신약개발 업체 중 글로벌 출시에 가장 근접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