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탈 알바생 '열사병 실신'에도…놀이공원 측 "누워 있으면 괜찮다" 신고 만류

입력 2018-08-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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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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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대형 놀이공원이 폭염 속 인형탈을 쓰고 근무하다가 열사병으로 쓰러진 아르바이트 직원을 방치하고, 사안을 숨기려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13일 MBC에 따르면 최근 한 놀이공원은 일하던 아르바이트 직원이 열사병으로 쓰려졌지만, 119 구급대를 불러주지 않고 직원들 입단속을 시켰다.

무더위 속 인형탈을 쓴 채 일하던 아르바이트 직원 황 모(남) 씨는 바닥에 쓰러져 가쁜 숨을 몰아쉬며 경련 증상을 보였다. 주변에서 119에 연락하려 하자 현장 감독은 "누워 있으면 괜찮다"며 말렸다.

1시간이 지나자 황 씨는 의식을 잃었고 놀이공원 측은 그제야 119에 신고했다. 황 씨는 전날에도 쓰러져 회사 의무실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놀이공원 측이 노동자에게 휴식시간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왔다. 황 씨는 "밥 먹을 시간도 거의 10~15분 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놀이공원 측은 의무실에 상주하는 간호사가 필요한 조치를 취했으며 황 씨가 처음 쓰러졌을 때 다른 업무를 권했으나, 본인이 공연에 참여하기를 희망했다고 해명했다. 휴식 시간에 대해서는 "충분한 휴식 시간을 제공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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