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직원 '기 살리기' 나서

입력 2008-04-3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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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춘 우리은행장이 직원들의 기(氣)살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박해춘 은행장은 30일 오전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본점 로비로 나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출근하는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어깨를 두드려주며 격려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오전 같은 시간대에 본점영업부를 포함한 900여개 전 영업점에서 박해춘 은행장과 상근감사위원, 임원, 영업본부장, 지점장이 영업현장으로 달려 나가 출근하는 직원을 격려하는 '우리 해피-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 해피-데이는 가정의 달인 5월 한달 동안 매일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소통하고 격려함으로써 우리은행 가족 모두가 서로 '매일 최고의 행복한 하루를 만들자'는 취지로 박해춘 은행장이 평소 강조하는 “정이 흐르는 한 덩어리 문화” 확산의 일환으로 기획한 행사다.

이른 아침 출근시간에 은행장과 상근감사위원이 직접 나와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건강음료를 건네주자 출근 직원들은 깜짝 놀라기도 하고 부끄러워도 하면서도 오히려 은행장과 부점장들을 응원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이날 행사 후 박해춘 은행장은 전 임직원 앞 이메일 서신을 통해 "어려운 영업환경에는 서로를 도와주고 이끌어 주는 한 덩어리 문화만이 새로운 에너지를 창출하고 은행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동력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고 "우리 해피-데이를 지원하는 스폰서로서 임직원 여러분과 늘 함께하면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정이 흐르는 한 덩어리 문화를 바탕으로 우리은행이 아시아 최고 글로벌 은행으로 도약하고 2차 국내은행 재편을 주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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