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의 본고장, 일본 사가현에서 즐기는 ‘소확행’여행

입력 2018-08-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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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시노 차 교류관 ‘차오시루’서 다양한 체험 가능

‘소확행’이라는 단어를 그대로 느끼기에 일본 사가현만큼 제격인 곳이 더 있을까. 소도시 여행의 대명사로 꼽히는 이곳에는 소소하게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세계적인 녹차 산지로 유명한 사가현 우레시노는 8월까지 차즈미 시즌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녹차밭에서 찻잎을 수확하며 차의 고향을 순례하는 겸허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우레시노 차 생산량의 약 5%를 차지하는 황금색 빛과 고소한 맛의 가마이리차도 경험할 수 있다.

최근 문을 연 우레시노 차 교류관 ‘차오시루’에서는 우레시노 차의 역사와 제조공정을 깊이 있게 풀어낸다. 관람은 물론이며 차즈미와 가마이리 차조메 등의 재미있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선단부터 3~4장의 잎이 달린 줄기를 따내는 차즈미 체험에 이어 가마이리 체험에서는 찻잎을 태우지 않도록 볶는 것이 관건이다. 이외에도 맛있는 차 먹는 방법, 온천수를 활용한 차 염색 체험, 공장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유∙무료로 진행중에 있다.

우레시노의 유명 디저트 전문점에서는 우레시노차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들을 맛볼 수 있다. 한 알 찻집으로 불리는 ‘수이샤’나 ‘우레시안’에서는 우레시노차의 분말 등을 활용한 푸딩, 티라미스, 모치떡 등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녹차만큼이나 유명한 우레시노 홍차는 탑클래스라 꼽힐 정도의 맛과 인지도를 자랑한다. 대부분 무농약으로 재배되는 ‘화홍차’로 옥록차의 제법 기술을 사용해 생산하는 홍차를 ‘우레시노 홍차’라 부른다. 찻잎이 둥글게 말려 있으며 떫은 맛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인근 사가현 다케오시 계단식 논에서는 레몬글라스 재배가 한창이다. 레몬향을 지닌 레몬글라스는 시트랄을 포함하고 있어 항균・살균 작용 및 집중력 향상, 긴장감 완화 등에 도움을 주고 식욕부진이나 소화불량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케오의 레몬글라스는 음용차로는 물론이고 정유나 아로마오일 등으로도 가공된다.

서양에서 발원한 기호식품의 대명사 커피도 만나보자. 64년째 대를 이어 운영중인 이즈미야 커피는 ‘커피는 선도(鮮度)가 생명’이라는 신념 하에 매일 12시간씩 로스팅 작업을 한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 다채로운 매력의 사가현은 인천공항에서 티웨이 직항으로 1시간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사가공항에서 우레시노와 다케오를 잇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현 내 이동이 자유롭다.(100%예약제) 또한 사가현 다국어 콜센터와 ‘DOGANSHITATO’ 앱을 통해 숙박, 교통, 쇼핑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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