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정공이 100% 자회사 오리엔트비나가 인도공장 생산계획을 대폭 늘리며 내년까지 2배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오리엔트비나는 지난 5월부터 체코에 자동차 변속기 납품을 시작했으며 내년에 예정된 인도 변속기 대량물품의 입찰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부터 체코 수출을 시작한 베트남 공장 법인 오리엔트비나를 통해 베트남·인도·체코를 잇는 자동차부품 실크로드가 완성됐다”며 “무엇보다 경쟁력 있는 산업환경과 입지조건 등으로 오리엔트비나의 내년 매출은 2배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익부문 또한 자동차 부품산업에서는 보기 힘들 정도로 높게 책정되고 있다”며 “투자금의 조기상환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오리엔트비나는 지난 2015년부터 연속 3개년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내년 인도 고객사의 변속기 입찰 수주가 완료되면 매출액은 200억원대로 올라설 전망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자동차산업은 각 나라간 조약에 따라 동남아에서 생산된 부품을 40% 이상 사용한 자동차에 한해 무관세로 서로 수출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일본, 독일 등 다양한 완성차 업체들의 동남아 지역의 벤더 수주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오리엔트비나는 다양한 납품처를 확보해 가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리엔트정공은 불과 5년전 모기업 부도로 폐허가 된 베트남 법인을 재건해 투자를 이어가며 오늘 날 수출 효자 계열사로 성장시켰다”며 “소형차 생산기지로 알려진 체코 공장의 변속기 전량을 납품하고 있는 오리엔트비나 제품은 현재 유럽, 중동, 중남미 등 전 세계 각지로 수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