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수원 사장, 체코 찾아 원전수주 세일즈 전개

입력 2018-08-1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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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원전건설 경험 홍보·원전수주 기반 구축 총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본격적으로 체코 신규 원전 수주활동에 나선다.

14일 한수원에 따르면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15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를 방문해 체코 원전 건설의 주요한 의사결정기관인 체코 산업부의 얀 슈틀러(Jan Stuller) 원전특사 및 체코전력공사 경영진과 면담을 갖는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체코 신규원전 사업을 포함한 한-체코 원전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정 사장은 한수원의 체코 신규원전 사업 참여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체코 정부는 올해 7월 신정부 구성을 완료함에 따라 신규원전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신규원전 사업·투자 모델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 중 입찰안내서를 발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16일 원전 건설 예정 지역 지자체 연합인 두코바니지역협의회 의장 및 두코바니 시장, 비소치나주 상공회의소 의장 등과도 면담을 갖는다.

17일에는 체코 원전 산업계와의 협력 확대를 위해 체코국영원자력연구소(UJV Rez)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양 기관은 MOU를 통해 원전 운영, 정비, 설계, 연구개발(R&D) 등 여러 분야에 대한 협력관계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수원은 지난해부터 체코 신규원전 건설 예정지 인근의 트르제비치에서 노인·장애인 복지시설 돌봄, 축구장 및 아이스하키장 보수, 한국 문화 소개 등 글로벌 봉사활동을 수행하는 등 이미지 홍보 및 원전수주 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체코의 입찰안내서 발급에 대비해 체코 내 한국 원전 인지도 제고는 물론 발주사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기술확보 등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정재훈 사장은 “체코는 한수원이 동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여기는 시장”이라며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지난 40여 년간 축적한 원전건설 경험과 긴밀하게 구축된 공급망 등 한수원이 갖고 있는 역량을 결집해 체코 원전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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