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폭염에도 수산물 가격 보합세…광어ㆍ전복 등 일부 품목 피해"

입력 2018-08-1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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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14일 폭염에도 수산물 가격은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양식 수산물에서 폭염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피해규모가 크지 않아 수급에 지장이 없다는 설명이다.

해수부는 이날 수산물 가격 동향 브리핑에서 "양식 수산물은 넙치(광어), 전복 등 일부 품목에서 폭염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나 피해규모가 크지 않고 출하가능물량이 충분해 수급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양식 수산물 피해규모는 약 139만 마리로 전체 사육물량(5억7000만 마리) 대비 0.2% 수준이다.

해수부는 다만 고수온 시기 출하로 인한 피해 발생 우려로 출하량 조절에 따른 일부 어종의 산지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어 가격 변화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등어, 오징어, 갈치 등 주요 대중성 어종의 경우 지난 주(8월6일~10일) 소비자가격은 고등어가 6835원(1kg)으로 전년 대비 5.6%, 전월 대비 3.4% 상승했다. 생산량이 급감한 오징어는 1만2029원(1kg)으로 전년 대비 18.6% 상승했으나 전월 대비 0.7% 상승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생산량이 급증한 갈치의 경우 1만8910원(1kg)으로 전년 대비 39.8%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는 2.3% 올랐다.

주요 양식 어종의 경우 같은 기간 넙치(제주산) 산지가격은 1만500원(1kg)이었으며 양성물량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19.8%, 전월 대비 14.3% 하락했다. 전복(완도산, kg당 10마리 기준) 역시 생산량 증가에 따라 산지가격은 3만 원으로 전년 대비 18.9% 하락했다. 다만 전월과 비교 시 0.8% 하락해 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다만 조피볼락(통영산)은 산지가격이 1만 원(1kg)으로 전월 대비 약 19.0% 상승했으며 참돔(통영산) 산지가격 역시 1만6000원으로 전월 대비 소폭(6.7%) 상승했다.

박경철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향후에도 수산물 가격 동향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정부 비축 수산물 방출, 양식 수산물 출하 조절 등을 통해 가격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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