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내년도 예산안의 중점투자 방향은 세 가지다. 일자리창출과 소득 재분배, 국민의 삶의 질 개선, 혁신성장”이라며 “궁극적으로 모두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재정정책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이 말하며 “우선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일자리 창출 지원과 소득 재분배를 재정운용의 최우선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 취·창업 지원, 중소기업 취업 청년의 자산형성 지원 등 청년 일자리 대책 재원을 충실히 반영하겠다”며 “신중년의 원활한 노동시장 재진입, 사회서비스 등 공공일자리 확충도 차질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이 ‘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국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분야에 투자 확대하겠다”며 “일·생활 균형, 근로시간 단축 등에 맞춰 여가와 건강, 안전과 환경 등 10대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우리 동네 체육관·도서관 대폭 확충을 통한 주민들의 여가·건강 활동 지원, 도시재생·어촌뉴딜을 통한 활기찬 구도심·농어촌 조성 등을 언급하며 “이는 지역의 다양한 투자를 활성화시켜 지역의 일자리 확충과 소득증가의 선순환을 유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재정제도 혁신과 관련해 “국민이 예산편성과정에 참여하는 ‘국민참여예산’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직접 제안한 사업을 대상으로 예산국민참여단의 논의와 일반 국민의 선호도를 반영해 대상을 선정했다”며 “지하철 역사 미세먼지 저감, 어린이급식 안전관리 등 생활 밀착형 사업, 장애인을 위한 고속버스 개선사업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사업들이 다수 반영됐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