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 한라엔컴 인수…레미콘계 3위로 '수직상승'

입력 2018-08-15 09: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성신양회가 한라그룹의 레미콘 제조ㆍ판매계열사인 한라엔컴을 인수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성신양회는 사모펀드 BCH페레그린인베스트먼트(이하 페레그린)과 컨소시엄을 구축, 한라엔컴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성신양회-페레그린 컨소시엄은 한라엔컴의 지분 85%가량을 556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전날 ㈜한라는 공시를 통해 재무 안정성 개선과 신규 사업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매각이라며 처분 목적을 밝혔다.

업계는 성신양회가 이번 M&A를 통해 성신양회가 시멘트에서 레미콘까지의 수직계열화는 물론, 레미콘 업계의 순위 변동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성신양회는 시멘트와 레미콘 사업을 동시에 영위해 왔다. 업계에 따르면 성신양회는 2017년 시멘트 생산량 기준 총 5개사 중 4위(738만 톤), 레미콘은 8개사 중 8위(191만㎥)다.

지난해 기준 레미콘업계 순위 7위를 기록한 한라엔컴의 출하량은 344만㎥으로, 성신양회가 한라엔컴 인수 시 레미콘 출하량은 535만㎥으로 확대된다. 이 경우 성신양회는 지난해 534만㎥을 출하한 쌍용레미콘을 제치고 삼표산업(759만㎥), 유진기업(750만㎥)에 이어 업계 3위로 등극하게 된다.

성신양회는 한라엔컴 인수를 통해 지리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 성신양회는 세종시와 충북 단양에 공장이 있으며 한라엔컴은 레미콘 생산설비 절반 이상이 충청 지역에 있다. 레미콘은 출하 후 1시간이 지나면 굳어버리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근접성은 업계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성신양회는 이번 M&A로 지난해 이뤄진 시멘트 M&A 당시의 부진을 털 수 있게 된다. 한라시멘트가 시장에 매물로 나왔을 당시 성신양회는 페레그린과 함께 인수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고배를 마셨다. 결국 한라시멘트는 당시 업계 '꼴찌'였던 아세아시멘트가 인수하게 되면서 시멘트 업계는 한일시멘트, 쌍용양회, 아세아시멘트, 삼표시멘트, 성신양회 등 '빅 5'로 재편됐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이번 한라엔컴 인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172,000
    • +0.1%
    • 이더리움
    • 5,000,000
    • +0.68%
    • 비트코인 캐시
    • 713,500
    • -0.35%
    • 리플
    • 2,062
    • +0.49%
    • 솔라나
    • 330,900
    • -0.27%
    • 에이다
    • 1,400
    • -1.06%
    • 이오스
    • 1,124
    • -0.18%
    • 트론
    • 284
    • +1.79%
    • 스텔라루멘
    • 669
    • -3.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400
    • +4.63%
    • 체인링크
    • 24,940
    • -0.91%
    • 샌드박스
    • 838
    • -1.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