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국내 건설사 해외 프로젝트 역량…해외 선진 기업 71% 수준”

입력 2018-08-16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 프로젝트관리 역량 진단‘ 연구보고서 발간

▲국내 건설기업과 해외 선진 기업의 기능 분야별 역량 비교(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국내 건설기업과 해외 선진 기업의 기능 분야별 역량 비교(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국내 건설사의 해외 프로젝트 관리 역량이 해외 선진 기업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 프로젝트관리 역량 진단’ 연구보고서에서 “국내 건설기업들의 해외 프로젝트관리 역량은 해외 선진기업 대비 71% 수준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통해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 프로젝트관리 16개 기능 분야에 대한 역량을 분석한 결과, 수행 경험이 많은 기능 분야 역량 수준은 해외 선진기업 대비 74~87% 수준으로 타 기능 분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됐다.

반면 발주자의 요구로 인해 최근에서야 중요성을 인식한 분야의 역량은 해외 선진기업 대비 55~70%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구체적으로 △사업기획관리(63%) △통합관리(60%) △범위관리(67%) △리스크관리(59%) △의사소통관리(63%) △클레임관리(55%) △사업정보관리(65%) △시운전관리(70%) 등 수준이었다.

프로젝트관리 체계 측면에서 국내 기업들은 프로젝트관리 절차 및 전산시스템을 개발ㆍ보유하고 있으나, 기능 분야별로 개발 수준이나 범위 및 심도가 상이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직의 경우 해외사업 경험이 풍부한 인력이 반복적으로 현장 중심 업무에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세스 단계별로는 사업 계획 시 프로젝트관리실행계획서(PEP) 등을 작성하고 있지만, 수행단계에서 계획과 실행의 불일치가 발생했다. 특히 종료 단계의 사업 사례 데이터화에 대한 낮은 역량 수준은 전산시스템의 활용도를 낮췄다. 또 경험이 풍부한 상위관리자의 노하우에 의존하는 정도가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대형 건설기업들은 2010년 최대의 해외건설 수주 호황기를 누렸으나 2013∼15년 사이에 수조 원대의 해외 사업 손실을 경험했다. 이러한 손실의 여파로 2015년부터 해외 사업 수주액은 점진적으로 감소해 2016∼17년에는 300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한 바 있다.

보고서는 국내 주요 4개 대형 건설사들이 2013∼15년간 경험한 수조 원대의 사업 손실에 대해 △저가 수주 △공기 지연 △다양한 발주 체계의 등장과 대처 미흡 △대형화ㆍ복잡화된 사업의 특성 △세계경제 악화 △유가 변동 △사업 리스크 저평가 △프로젝트관리 능력의 부족 등을 원인인 것으로 지목했다.

이광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본 연구 결과를 과거 연구결과와 비교하면 해외 선진기업 대비 국내 기업들의 역량 수준이 2007년 81%에서 2018년 71%로 정체돼 있거나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2018년 국내 건설수주 감소가 예상되므로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먹거리를 확보해야 한다”면서 “해외사업에서 과거와 같은 손실을 다시 경험하지 않기 위해서는 △통합관리 △리스크관리 △클레임관리 등 프로젝트관리 분야에 대한 역량 제고가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또 “특히 전사적 차원의 프로젝트관리 체계(절차ㆍ전산시스템ㆍ조직) 기반의 업무 프로세스 수행이 중요하다”며 “경영진의 의지가 반드시 동반돼야 하며 실무진들로부터는 프로젝트관리 체계 및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문화가 확산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금감원 지침’ 따랐는데 법원서 제동⋯ PF 연체이자 산정 혼선 우려
  • ‘천국 지옥 오간’ 코스피, 698p 빠졌다 490p 올라…전쟁이 뒤바꾼 주도 업종 [이란 전쟁 한달]
  • 1100달러 나프타의 반란…중동 쇼크가 부른 5월 ‘애그플레이션’ [이란 전쟁 한달]
  • "1년간 집값 안 오를 것" 소비자 기대 꺾였다⋯13개월 만에 100 하회
  • “검색 대신 취향”…백화점 빅3, 이커머스 전쟁 2막
  • 경영권 분쟁 1년새 15% 늘었다…매년 증가 추세 [거세진 행동주의 上-①]
  • '필리핀 마약왕' 9년 만에 전격 송환…靑 "엄정 단죄할 것"
  • [르포] “걸프전, IMF도 견뎠는데” 멈추는 공장…포장용기 대란 몰려오나 [이란 전쟁 한달]
  • 오늘의 상승종목

  • 03.25 13:5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5,739,000
    • +0.63%
    • 이더리움
    • 3,230,000
    • +1.19%
    • 비트코인 캐시
    • 712,500
    • +0.99%
    • 리플
    • 2,111
    • +0.33%
    • 솔라나
    • 137,200
    • +1.7%
    • 에이다
    • 400
    • +2.83%
    • 트론
    • 458
    • -1.08%
    • 스텔라루멘
    • 262
    • +6.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310
    • +0.71%
    • 체인링크
    • 13,830
    • +2.07%
    • 샌드박스
    • 121
    • +1.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