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과 Q&A] 필룩스, ‘전이성 암 치료제’로 해외 시장 정조준

입력 2018-08-1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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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셀과 카티 치료제 개발 협력

필룩스가 GC녹십자셀과 손잡고 항암제인 구아닐린 호르몬 수용체(GCC)·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에 나선다. 이를 위해 CAR-T의 원천기술과 글로벌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리미나투스사를 인수할 계획이다.

- 카티 치료제(GCC-CAR-T)는 어떤 제품인가

“GCC(Guanylate cyclase 2C)는 결장, 직장, 췌장, 위, 식도의 전이성 종양에서 발현되는 바이오마커다. GCC를 결합하는 GCC-CAR-T는 암세포만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보다 정밀하게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다. 기존 CAR-T는 T세포가 체내에 유입되면서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부작용이 있지만, GCC를 타깃으로 하는 GCC CAR-T는 이런 부작용이 없다. 또 기존 CAR-T는 고형암 치료에는 거의 적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지만, 미국 토머스제퍼슨 대학병원 스캇 월드만 교수팀의 GCC CAR-T는 대장암의 전이암에 대한 고형암 치료에 강력한 항암기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 중국에서의 허가 취득 진행 상황은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CAR-T를 활용한 암치료 부문 관련 기술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절차가 미국보다 간편하다. GC녹십자셀이 추천하는 중국 대형제약사와 현지 진출을 위한 협력계약을 체결한다면 보다 빠르게 임상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중국 이외에 눈여겨 보는 해외시장이 있다면

“CAR-T 암 치료제 개발은 선진국에서 임상허가를 획득해야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스캇 월드만 교수팀과 협의해 미국과 유럽에서 보다 빠르게 임상허가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려고 계획 중이다.”

- 면역 항암제 추가 개발 계획은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으로부터 자기방어를 하기 위해 보호막을 형성할 때 탄수화물 합성물질로 보호막을 구성하게 되면, 기존의 면역항암 치료제들이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하기 어렵다. 필룩스와 리미나투스는 탄수화물 합성물질로 보호막을 형성하는 유방암과 폐암 등에 CAR-T를 적용해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 최근 2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권 발행을 결정했는데.

“리미나투스의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CAR-T 암 치료제 부문에서 올해 6월에 나스닥에 상장한 오톨루스사(시가총액 1조1000억 원, 골드만삭스 주간)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 몇몇 대형증권사들과 상장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리미나투스의 파이프라인을 다양화하기 위한 자금 확보 차원에서 전환사채를 추가 발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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