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상반기 결산] 코스피 영업익 84.4조…삼성전자가 ‘36%’

입력 2018-08-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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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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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독은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16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2018년 반기 실적분석’에 따르면 연결 기준 536개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84조3875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8.5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24조2297억 원으로 5.33% 증가했고, 순이익은 63조4010억 원으로 1.27% 늘었다.

이는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전체 632개사 중 제출유예(10개사), 미제출(1개사), 결산기변경(2개사), 분할합병(36개사), 감사의견 비적정(4개사), 금융업(43개사) 등 96개사를 제외하고 도출한 수치다.

영업이익이 많은 종목은 △삼성전자(30조5112억 원) △SK하이닉스(9조9413억 원) △SK(3조2153억 원) △포스코(2조7400억 원) △LG전자(1조8788억 원) △현대자동차(1조6321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자료제공=한국거래소)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668.51% 늘어난 한독이다. 이외에 △태림포장(911.43%) △디아이(840.35%) △신대양제지(610.80%) △유수홀딩스(482.43%) △하이트진로(473.17%) 등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았다.

연결 기준 536개 코스피 상장사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9.13%로 전년 동기 대비 0.27%포인트 증가한 반면, 매출액 순이익률은 6.86%로 0.27%포인트 감소했다.

코스피 전체 매출액의 12.88%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53조8763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20%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05조1833억 원으로 5.12% 늘었고, 순이익은 40조6691억 원으로 7.30% 감소했다.

상반기 말 기준 조사 대상 536개 코스피 상장사들의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06.51%로 지난해 말 대비 1.88%포인트 감소했다. 536개사의 76.30%인 409개사가 순이익에서 흑자를 기록한 반면, 127개사(23.70%)는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업에 포함되는 48개사 중 개별 재무제표에 해당하는 5개사(롯데손해보험, 아이엔지생명, 유화증권, 한양증권, 흥국화재)를 제외한 43개사의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9조2892억 원과 14조4060억 원으로 각각 지난해 상반기 대비 13.41%, 4.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증권업의 이익 증가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은행과 금융지주 등의 이익은 증가한 반면 보험업의 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2분기 조사 대상 536개사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2조543억 원으로 올해 1분기 대비 0.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68조6234억 원으로 2.86%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30조6512억 원으로 6.4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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