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50MW급 대산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착공 첫 삽

입력 2018-08-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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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40만 MWh 전력 생산…석화 단지 부생수소 연료 활용

▲대산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조감도.(한국동서발전)
▲대산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조감도.(한국동서발전)

친환경 에너지원인 석유화학단지 부생수소 연료로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한국동서발전의 대산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설립이 본격화된다.

동서발전은 16일 오전 충남 서산 한화토탈 내 사업부지에서 세계최초 50메가와트(MW)급 수소연료전지인 대산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과 김규환·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 김현철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 맹정호 서산시장, 류두형 한화에너지 사장, 정형락 두산퓨얼셀 사장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2020년 6월 준공 예정인 대산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서산시 전력소비량의 5%에 해당하는 연간 40만 MW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3MW급 풍력발전 66기(198MW)를 건설하는 것과 동일한 전력량이다.

특히 대산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천연액화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기존의 연료전지와 달리 석유화학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활용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전기차와 같은 원리로 수소와 산소의 반응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며, 온실가스와 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박일준 사장은 이날 축사에서 “이번 대산수소연료전지 사업을 포함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25%를 목표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설기간 동안 연간 7만5000여 명의 건설인력 수요와 발전소 운영 인력에 대한 지역인재 채용을 통해 서산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철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대산수소연료전지는 석유화학공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인 에너지 시스템”이라며 “정부도 재생에너지3020 정책과 연계해 연료전지 산업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서발전은 현재 430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 4.6기가와트(GW) 확보를 목표로 신규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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