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출신 플로레스, 한국축구 새 사령탑? "내일(17일) 발표…9월 평가전부터 4년간 지휘"

입력 2018-08-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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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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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이 이르면 내일(17일) 발표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6일 "대표팀 감독 영입 협상을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올랐던 김판곤 위원장이 오늘 귀국한다"며 "이르면 내일 새 감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 감독 낙점 후보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스페인 출신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53) 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플로레스 감독은 발렌시아와 레알 마드리드, 레알 사라고사 등 선수 생활을 거쳐 현역 은퇴 후 2001년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 헤타페, 발렌시아, 벤피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을 지냈다. 특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령탑으로 활약하던 2009-20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2010년 UEFA 슈퍼컵 우승 등을 일궜다.

김판곤 위원장이 차기 감독 선임 조건으로 내걸었던 '월드컵 예선 통과 또는 대륙컵 우승을 지도한 감독', '세계적인 리그에서의 우승 경험' 등에도 부합한다. 플로레스 감독은 중동 알아흘리와 알아인도 이끈 바 있어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편이다.

김판곤 위원장은 8일 유럽으로 떠나 다수의 감독 후보와 접촉했다. 플로레스 감독은 멕시코 축구협회의 러브콜도 받았으며 김판곤 위원장과 4년 계약을 두고 협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사령탑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4년 동안 대표팀을 이끌 방침이다. 다음 달 코스타리카, 같은 달 11일 칠레와의 평가전부터 대표팀을 지휘하며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노린다. 27일 예정된 9월 A매치에 소집될 대표팀도 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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