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 러시아 측에 ‘北 석탄 반입’ 재발방지 촉구

입력 2018-08-1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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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우윤근 주러시아대한민국대사,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세르게이 키슬랴크  러시아연방의회 상원 외교위원회 제1부위원장, 정병국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실)
▲왼쪽부터 우윤근 주러시아대한민국대사,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세르게이 키슬랴크 러시아연방의회 상원 외교위원회 제1부위원장, 정병국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실)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러시아 상·하원 외교위원회와 만나 북한산 석탄이 러시아산으로 둔갑해 국내로 반입된 것과 관련한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16일 국회 외교통상위원장실에 따르면 강 위원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레오니드 슬루츠키 러시아연방의회 하원 외교위원장, 세르게이 키슬랴크 상원 외교위원회 제1부위원장, 예브게니 페트로비치 바자노프 외교아카데미 원장 등과 면담을 갖고 “북한산 석탄에 대해 러시아 당국의 더욱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어 강 위원장은 “북한산 석탄의 원산지 위조 작업에 러시아 민간기업이 연루됐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비핵화가 결실을 맺을 때까지 국제사회의 대북젲가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러시아 당국의 엄격한 관리·감독 활동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키슬랴크 상원 외교위 제1부위원장은 “북한산 석탄의 원산지 위조 작업에 러시아 민간 차원의 개입이 이었는지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답했다. 키슬랴크 부위원장은 러시아 연방 외교부 차관과 10년간 주 미국대사를 지내는 등 러시아 서방외교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이날 면담에서는 국회와 북한 최고인민회간 교류 방안도 언급됐다. 이는 슬루츠키 위원장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러시아 의회가 남북의원회의개최를 주선할 의향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강 위원장과 슬루츠키 하원 외교위원장 등은 오는 10월 터키 안탈랴에서 열릴 예정인 제3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 한-러 의회간 고위급위원회 구성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는 강 위원장을 비롯해 우윤근 주러시아대한민국대사, 정병국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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