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대‧중소기업 상생 일자리 프로그램’에 참여할 청년 구직자 모집에 나선다.
17일 중기부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은 대기업(중견기업 포함)이 보유한 교육인프라를 활용해 청년 구직자를 훈련시키고, 중소협력사가 해당 교육 수료자를 채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3월 정부합동으로 발표한 청년 일자리대책의 하나로 마련됐다. 정부가 대기업과 협력해 청년 일자리를 마련하고 기업간 상생 문화를 확산하는데 의의가 있다는 것이 중기부의 설명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기업은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포스코, 대상, 이랜드월드, 네이버, 롯데홈쇼핑, CJ푸드빌, 롯데GRS 등 9곳이다. 향후 191개 중소협력사에서 426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관련 교육과정은 반도체, 화장품, 철강, IT, 마케팅‧서비스 분야 등 다양하게 구성된다. 선발된 청년 구직자에게는 교육기간 2개월 동안 월 40만 원의 훈련수당을 지급한다. 교육 수료 후 협력사 사정 등으로 취업이 되지 않을 경우 다른 중소기업으로 취업도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 현재 미취업 상태에 있는 만 34세 이하의 청년구직자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27일부터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중기부 김민규 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중소기업의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와 우수인재 채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