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링크가 자회사인 크리스에프앤씨의 구주 매출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필링크는 9월 진행되는 크리스에프앤씨 기업공개(IPO) 시 175만8000주의 구주 매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크리스에프앤씨의 희망 공모가는 주당 3만4000~3만8200원이다. 상장 완료시 598억~672억 원이 필링크로 유입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수한 지 15개월 만에 크리스에프앤씨의 기업가치가 인수 시가총액 대비 48~66%로 오르며 필링크는 구주매출로 인한 수입뿐만 아니라 보유 주식의 가치가 상승하는 이중의 수혜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예정대로 상장되면 크리스에프앤씨는 3983억~4475억 원의 가치를 지닌 중견기업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링크는 구주 매출을 통한 수익의 일부를 인수금융 상환에 사용해 차입금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구주 매출 효과가 반영되면 순차입금이 감소돼 이자부담이 줄어들고 기업 가치 개선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회사 관계자는 “크리스에프앤씨의 구주 매출로 유입된 자금은 차입금 상환으로 사용해 회사의 유동성을 키울 계획”이라며 “재무구조가 탄탄한 우량 자회사 크리스에프앤씨의 상장은 필링크의 지속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