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중국 농업농촌부는 허난성 정저우시에서 돼지 30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폐사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이달 3일에도 랴오닝성 선양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돼지 8000여 마리를 살처분 처리한 바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폐사율이 최소 30%에 이르는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국내 유입 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이 때문에 우리 검역당국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농식품부는 우선 중국 방문 여행객에 대한 엑스레이 검색을 강화시킬 방침이다. 또 또 중국발 항공편 노선에 검역 탐지견을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중국 여행객들에게 돼지농장이나 가축시장 방문, 축산물 반입 등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농심품부 관계자는 “특히 중국을 방문한 축산업 종사자는 입국 시 농립축산검역본부에 반드시 신고하고 소독·방역 조치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