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의 성장통과 우라누스

세계적인 IT 자문기관 가트너는 최근 발표한 자료에 기반을 둬 2018년 전 세계 공용 클라우드 시장이 2016년 1535억 달러(약 164조150억 원)보다 21.4% 성장한 1864억 달러(약 199조350억 원)에 달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만큼 전 세계 공용 클라우드 시장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미래 비즈니스 수익모델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분야이다. 그러나 공용 클라우드는 고성장과 더불어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기업 또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볼 때 핵심적인 비즈니스 데이터를 공용 클라우드에 저장한다는 것은 기업의 핵심가치를 남에게 맡기는 것과 같다. 이것은 클라우드 컴퓨팅 사용자가 가장 걱정하는 보안 리스크이며, 실제로 기존 공용 클라우드는 정보누설 사태가 수차례 발생했었다.

▲사진=기존 공용 클라우드 지원업체에서 발생된 데이터 누설 사건

기존 공용 클라우드 플랫폼의 결제 방법은 연이용료/월 이용료와 트래픽 기준 요금 방식으로 나누어 진다. 트래픽 기준 요금 방식은 원가가 높고 월, 년 단위로 결제하면 할인이 적용되어 경제적인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월, 분기, 년을 단위로 선불하는 방식을 취하기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조기 투입이 높은 것, 실제 수요에 따라 조절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융통성, 사용량 기준의 결제 방식이 공용 클라우드가 갖추어야 할 핵심 특징의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사용자에게 과도한 부담감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중앙 집중식 클라우드 컴퓨팅은 중앙화된 백그라운드의 응답을 기다려야 한다. 이런 패턴의 경우 대부분 응용환경에는 적용될 수 있으나 실시간으로 로컬 컴퓨팅이 필요한 분산식 응용의 수요를 만족하게 할 수 없다. 설비 혹은 데이터 소스에 근접한 네트워크, 컴퓨팅, 저장, 응용 데이터를 융합시켜 엣지 컴퓨팅을 이용하는 것이 실시간 컴퓨팅이 필요한 응용에 더욱 적합하다. 장기적으로 사물 인터넷의 발전과정에서 일부 응용 환경은 중앙 집중식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하고 일부 응용은 엣지 컴퓨팅에 분산되면서 상호 보완될 수 있다.

최근 블록체인 기술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러한 문제점들을 블록체인을 통해 해결하려는 프로젝트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우라누스는 엣지 컴퓨팅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좋은 예이다.

우라누스는 컴퓨팅 파워계의 Uber 또는 Airbnb와 같은 플랫폼으로, 기존의 플랫폼과는 달리 참여자들의 유휴 컴퓨팅 자원을 통해 분산형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IDC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매년 글로벌 상용 PC 구매량은 2.62 억대 가량이나 되지만 컴퓨팅 자원 평균 사용률은 10~15%로 대량의 컴퓨팅 파워가 유휴상태로 방치되어 있다고 한다. 우라누스는 블록체인을 이용해 강력한 보안성을 보장하고 아마존, MS 등의 중개자가 필요 없어 비용이 저렴하며 사용량 기준의 융통성 있는 지출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엣지 컴퓨팅을 이용하여 분산식 응용이 가능해 앞서 말했던 기존 공용 클라우드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으며 기존의 유휴 컴퓨팅 자원을 이용하기 때문에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우라누스는 2018년 3분기에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완료하고 커뮤니티판을 발표해 사용자들이 컴퓨팅 파워 설비를 등록 및 검증된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