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내년 일자리 예산 증가율, 12.6% 이상 확대"

입력 2018-08-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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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일자리 창출 최우선…4조원 재정 보강 패키지 신속 추진"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고용상황 관련 긴급 당정청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고용상황 관련 긴급 당정청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당정청은 19일 최근 고용지표 악화와 관련, 내년도 일자리 예산을 올해 증가율(12.6%)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재정 기조를 보다 확장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또 올해 일자리 사업 및 추경 사업의 집행 점검을 강화하고 4조원 규모의 재정 보강 패키지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고용 쇼크'로 인해 열린 긴급 당정청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올해 일자리 사업 및 추경 사업 집행 점검을 강화하고 4조원 규모의 재정 보강 패키지를 신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내년도 일자리 예산을 올해 증가율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내년 재정 기조를 더욱 확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며 "올해 12.6%인데 그 이상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당정청은 앞으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에 두고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7일 통계청이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원 대비 5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긴급 소집됐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5000명에 그친 것은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인 2010년 1월 이후 약 8년 만에 최저치다.

김 의장은 이에 대해 "최근 고용 부진, 업황 등 경기적 요인 외에도 인구, 산업 등 구조적 요인과 정책적 요인 중첩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제조업 구조조정 숙박 요식업 등 자영업 업황 부진 등의 요인과 생산 가능 인구 감소, 주력 산업 고용 창출 저하, 자동화 등 구조적 요인 복합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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