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코스피, 실적호조에 삼아알미늄 26.74% ‘껑충’

입력 2018-08-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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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8월 13~17일) 코스피지수는 전주(2282.79) 대비 35.74포인트(1.57%) 하락한 2247.05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23억 원, 1534억 원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2351억 원을 순매수했다. 미국과 터키의 정치적 갈등과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신흥국 증시 조정 압력으로 이어졌다. 국내 증시도 영향권에 놓이면서 16일에는 15개월 내 최저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주 후반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재개 소식이 증시 낙폭을 제한했다.

◇‘실적호조’ 삼아알미늄 강세 = 반기보고서 제출 마지막 날이었던 14일을 기점으로 실적 호조를 기록한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삼아알미늄은 실적과 함께 성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주 시가총액 200억 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 중 가장 큰 상승 폭(26.74%)을 나타냈다. 삼아알미늄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약 422억 원을, 영업이익은 333% 급증한 17억 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5월 말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단행한 소이전자 인수와 리튬이온배터리용 알루미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결정한 126억 원 규모의 신규시설 투자 등이 회사 성장 기대감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터키발 악재로 증시 변동성은 커졌지만 다음 달 3차 남북정상회담이 평양에서 개최된다는 소식 등에 남북경협주는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한 것이 남북 경협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철도주 대표 격인 대호에이엘이 지난 한 주간 19.27% 올랐고 동양철관(18.35%), 선도전기(17.91%), 하이스틸(17.43%), 문배철강(15.67%) 등이 동반 상승했다. 실적호조를 기록한 의류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MLB 브랜드를 보유한 F&F(22.45%), 미국 골프용품 자회사인 아쿠쉬네트를 보유한 휠라코리아(19.75%)가 강세를 보였고 영원무역(18.43%)과 한세실업(16.77%)도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CJ CGV, 실적 부진에 터키발 악재 ‘이중고’ = 반면 실적이 부진한 코스피 기업들은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2분기 적자전환한 우진플라임은 지난 한 주간 20.83% 급락하며 코스피 상장사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CJ CGV(-12.31%)는 실적 부진과 터키 리라화 폭락으로 인한 터키 사업 우려로 신저가를 기록했다. 농심(-11.64%)과 에이블씨엔씨(-11.46%)도 실적 부진에 약세를 보였다. 삼화전기는 계열사 삼화전자가 ‘의견거절’ 감사의견을 받았다는 소식에 14.0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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