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사드 여파로 롯데면세점은 모든 중국 페이먼트사와 연간 마케팅 계약 갱신이 중단된 상황이었으나 이달부터 중국 최대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와 연간 마케팅 제휴 계약을 재개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 기지개를 펴고 있다.
실제로 신세계면세점의 인터넷면세점(중문몰)은 지난해 칠석절을 앞두고 평소 대비 매출이 약 21% 증가했으며 이 중 화장품 카테고리의 매출이 확연히 눈에 띄었다.
올해의 경우 17일이 칠석절이지만 이날을 전후로 길게는 월말까지 마케팅이 이어진다. 롯데면세점은 칠석절 프로모션 기간인 21일까지 온라인상에서 위챗페이로 77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 중 77명을 추첨해 항공권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신세계면세점은 개인 웨이보를 통해 관련 해시태그와 함께 하트 모양을 만든 커플 사진을 게재하면 추첨을 통해 스와로브스키 목걸이를 준다. 또 29일까지 신세계면세점 공식 웨이보의 칠석 이벤트 페이지를 공유하고, 댓글로 연인에게 받고 싶은 선물을 남기면 총 3명을 선발해 선물을 증정한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23일까지 방문하는 중국인 고객에 즉시 사용 가능한 선불카드 2만 원권과 총 43만 원 상당의 금액사은권 7종을 지급하며, 화장품 브랜드 파파레서피의 폼클렌징 정품과 커피전문점 아티제 쿠폰을 증정한다. 또한 77달러 이상 구매 시 특별 제작된 하트 에코백, 700달러 이상 구매 시 휴대폰 보조 배터리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며, 구매 금액에 따라 선불카드를 추가 지급한다.
신라아이파크 인터넷 면세점에서는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칠석절 고백 이벤트’ 및 커플 아이템 기획전을 20일까지 진행한다. 칠석절 고백 이벤트는 마음을 고백하고 싶은 사람의 ID를 기입하면 매일 770개의 하트 포인트를 선물해 주는 이벤트다. 휠라, 다니엘웰링턴 등 인기 브랜드의 커플용 아이템을 최대 30%까지 할인하는 커플 아이템 기획전도 열린다.
김원식 롯데면세점 마케팅팀장은 “한동안 중단됐던 알리페이와의 제휴가 다시 시작되는 만큼 칠석절 마케팅을 비롯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방안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