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車공유 업체 '레브'에 전략 투자

입력 2018-08-2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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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합 차종공급 및 새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 인도 카셰어링 2022년 15만 대 전망

▲현대자동차가 인도 2위 차량 공유(카셰어링: Car Sharing) 업체 레브(Revv)에 투자하고 인도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 인도 글로벌 품질센터(INQC)에서 (좌측부터) 현대차 인도법인 구영기 법인장과 레브(Revv) 공동 창업자 아누팜 아가왈(Anupam Agarwal), 카란 제인(Karan Jain)이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인도 2위 차량 공유(카셰어링: Car Sharing) 업체 레브(Revv)에 투자하고 인도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 인도 글로벌 품질센터(INQC)에서 (좌측부터) 현대차 인도법인 구영기 법인장과 레브(Revv) 공동 창업자 아누팜 아가왈(Anupam Agarwal), 카란 제인(Karan Jain)이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인도 2위 차량 공유(카셰어링: Car Sharing) 업체 레브(Revv)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현지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레브와 상호협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인도 공유경제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한다고 20일 밝혔다.

2015년 인도에서 카셰어링 사업을 시작한 레브는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는 회사다. 현재 인도 총 11개 대도시에서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른 공유경제 업체들 보다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며 인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레브는 고객의 요청 장소로 차량을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유 차량에 전방추돌 경고장치를 탑재해 안전사고까지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인도 업계 최초로 렌탈과 차량 공유가 결합된 형태인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서비스도 선보이기도 했다.

자동차를 소유하는 제 3의 방식으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서브스크립션은 월 정액 요금을 내면 차종을 마음대로 바꿔 탈 수 있고 이용 기간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대차는 레브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계기로 레브의 카셰어링 사업과 연계한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을 구상하고, 더 나아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는 역량과 기술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레브에 투자한 업체 중 자동차 업체로는 현대차가 유일하기 때문에 양사 간 협력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차량 공유 사업에 적합한 제품 공급과 함께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개발, 마케팅 등 다방면의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이 현대차를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게 돼 향후 소매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장 지영조 부사장은 “인도 시장은 전략적으로 당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마켓 리딩 브랜드로서 시장 변화에 선도적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에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한 다양한 투자와 제휴를 지속할 것이며, 금번 투자와 더불어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서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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