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3454억 원 규모 동북선경전철 도급계약 체결

입력 2018-08-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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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선 경전철 노선도(자료=현대엔지니어링)
▲동북선 경전철 노선도(자료=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동북선경전철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동북선경전철도와 현대엔지니어링이 맺은 총 시공계약금액은 1조797억 원이며, 이 중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은 32%(3454억 원)으로 주간사로 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동북선 도시철도 사업은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노원구 상계역까지 연결하는 복선 경전철을 건설하는 것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구간을 연결하는 13.4km 길이의 철도와 16개 정거장, 차량기지 1개소에 대한 설계 및 시공을 담당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5일 동북선경전철의 대표회사로서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박원순 시장과 성상록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와 실시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60개월이다.

왕십리역~제기동역~고려대역~미아사거리역~월계역~하계역~상계역 등이 주요 역사로 신설될 예정이다. 총 정거장 수는 16개소(환승 8개소)며, 전 노선이 지하 구간에 건설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10년 5월 제안 공고가 발표된 이후 경남기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사업을 추진했었다. 하지만 2015년 12월 경남기업의 우선협상자 지위가 취소됨에 따라 차순위였던 현대엔지니어링(구 현대엠코)와 사업 협상을 진행해 지난 7월5일 실시협약을 체결해 본 궤도에 올랐다.

완공 후에는 서울 동북부 교통 혼잡지역 대중교통서비스 개선, 지하철 4호선 및 국철구간의 혼잡도 완화, 기존 노선(지하철 1호선, 4~7호선, 분당선, 국철)과의 환승을 통해 동서와 남북을 연결하는 연계 교통망이 형성됨으로써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의 건설투자자는 현대로템(22.1%, 2389억 원, 철도차량 납품 제외), 두산건설(22.0%, 2375억 원), 금호산업(17.4%, 1878억 원), 갑을건설(6.5%, 701억 원)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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