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한미약품에 대해 크리스탈지노믹스와의 전략적 제휴는 주가 영향에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16만9000원 유지.
한미약품은 지난달 30일 신약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목적으로 바이오벤처인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주식 130만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투자금액은 156억원이며 지분취득 예정일은 이달 15일이다.
이혜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사의 전략적 제휴로 한미약품이 장기적으로 신약 R&D 역량을 강화할만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약 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불확실성 또한 크기 대문에 개량신약/제네릭 위주의 매출 구조가 단기간에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한미약품이 그간 취약했던 신약 R&D 역량을 강화하고 부수적으로 자본이득 발생 가능성이 있겠지만, 주가 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