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한국기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박성현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9개월 만에 다시 한 번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한 것은 덤이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동타를 기록한 리젯 살라스(미국)과 연장에 돌입해 첫 홀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시즌 초 목표로 잡았던 3승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박성현은 이번 우승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샷과 퍼팅’으로 꼽았다. 중요한 승부의 분기점마다 좋은 샷과 퍼팅이 나와준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시즌 두 번째 연장전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박성현은 “시즌 두 번째 연장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편하게 임했다”며 선두로 앞서가다 연장에서 파세이브를 놓치며 아쉽게 우승을 놓친 리젯 살라스 선수와의 대비를 보여줬다.
이제는 여자프로골프에서 ‘역전’ 하면 박성현이 떠오를 정도로 어려운 경기일수록 빛나는 박성현의 면모는 국내에서 활약할 때부터 두드러졌다. 평소부터 꾸준히 해오던 체력관리로 모든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기 후반에도 흔들리지 않는 플레이를 이어가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박성현의 체력관리 법은 정공법이다. 평소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이어갔고 옥타미녹스와 같은 아미노산 보충제를 꾸준히 섭취해 왔다. 옥타미녹스는 ‘KLPGA 보그너 여자오픈’ 우승자 김보아(23)와 KPGA 한국오픈 우승자인 최민철(30) 등 국내외 프로골퍼들이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미노산 브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