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하이투자證 인수 '9부능선' 넘나…내달 12일 결판

입력 2018-08-20 17:47 수정 2018-08-2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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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사진> DGB금융지주 회장이 그간 지연돼왔던 하이투자증권 인수 작업을 매듭지을 지 시장의 관심의 고조되고 있다. 김 회장은 취임 이후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벌이는 등 금융당국의 하이투자증권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예정된 시나리오대로 진행되면 DGB금융은 은행, 보험, 자산운용, 캐피탈, 증권사 등을 거느린 '종합금융그룹'의 모양새를 갖추게 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달 12일 예정된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DGB금융의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승인 안건이 올라갈 예정이다. DGB금융의 하이투자증권 인수 디데이(D-day)가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셈이다.

금융감독원의 서류를 심사를 거친 후 최종 승인은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결정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막바지 심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현재 속도대로라면 다음달 12일 금융위 정례회의 안건으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GB금융은 지난달 25일 금감원에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을 위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 보완 서류를 제출했다. 금감원이 지난 1월 서류 보완을 요구한지 6개월 만에 심사가 재개된 것이다. 박인규 전 회장이 채용비리 및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이 CEO리스크로 작용해 심사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에 김 회장은 5월 신임 대표 취임 후 당국의 지배구조 투명성 요구에 맞춰 강도 높은 인적쇄신안을 꺼내들었다. 지난달 4일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지주 및 은행 30명의 임원 중 모두 17명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달 14일에는 모범 지배구조 기반의 가칭 ‘DGB 웨이(WAY)’의 제정 및 선언 등 시스템 혁신 방안을 마련하며 '지배구조 개선'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심사 서류 보완 기간이 길었던 만큼 DGB금융이 사전 준비를 철저히 마친 것으로 보고 통과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금융당국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심사 재개 후 형식상의 이유로 한 차례 서류 보완 요구가 있었다”며 “지배구조 리스크가 어느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고 원칙대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금융위 승인 이후 하이투자증권은 주주총회를 소집해 이사 선임과 정관변경 등 남은 절차를 진행한다. DGB금융과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6월 SPA 조건을 9월 말까지 연장하고 인수금액도 4700억 원으로 상향했다. 통상 주총 소집 전 최소 3주 전 주주들에게 사전 통지가 돼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금 지급 완료 시점은 10월 중순쯤으로 예상된다.

DGB금융은 하이투자 인수 건이 완료되면 차기 행장 선임 과정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구은행장 자리는 5개월째 공석인 채로 박명흠 부행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DGB금융 관계자는 “하이투자증권 인수가 마무리되는 10월 중순쯤 (차기 행장 문제를) 표면에 올려두고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겸직 체제보다는 내부에서 선출 절차를 거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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