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ㆍ계곡 등 관광지 음식점 수입산 축산물 국산으로 팔아…459곳 적발

입력 2018-08-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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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원산지ㆍ유통 이력 속여…휴가철 관광지 부근 가장 많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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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의 원산지와 유통 이력을 속인 음식점과 판매업소 459곳이 적발됐다. 특히 육류 소비가 많은 휴가철 관광지 부근에서 부정 유통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축산물 부정유통 합동 일제 단속을 시행해 459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농관원은 축산물 소비가 느는 휴가철을 맞아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과 합동 단속에 나섰다.

적발된 업소 중엔 수입 축산물을 국산으로 거짓 표시한 업소가 265곳으로 가장 많았다. 충남의 한 업소는 호주산 양고기와 국산 염소고기를 팔면서 국산 염소고기로 표시해 적발됐다. 주말 등 단속이 허술한 시간대를 노리고 원산지를 속여 파는 업소도 있었다.

또 농관원은 값싼 수입 곱창을 한우 곱창으로 속여 파는 업소가 없는지 기획 단속에 나서 27곳을 적발했다. 최근 TV 프로그램을 통해 한우 곱창이 인기를 끌면서 값이 오르고 공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적발된 업소의 위치로는 해수욕장 주변이 78곳으로 가장 많았다. 계곡 등 관광지 주변(52곳)과 전통시장(18곳)이 그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돼지고기(159곳), 쇠고기(109곳), 닭고기(15곳) 순이었다.

농관원은 원산지를 거짓 표기한 업소는 모두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업소 145곳과 축산물 이력제를 위반한 49곳에는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농관원 측은 "농산물의 유통이 많은 추석 명절에 부정유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원산지 단속을 강화하여 부정유통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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