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개발이 중국 복권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신천개발은 중국 산동성, 길림성 및 상해시 등에서 복리복권(로또) 관련 사업을 공동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합자계약을 중국 민정부 산하의 북경천복풍채 과기발전유한공사와 체결했다고 2일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북경 현지에서 개최된 이날 조인식에서 양측은 북경시에 자본금 1000만위안(약14억원) 규모의 합자회사를 설립하는데 합의했다. 합자회사의 총 투자 규모는 등록자본금을 포함해 최소 2000만위안이며, 산동성 등 3개 성시에서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신천개발 관계자는 "합자회사에는 북경천복풍채 과기발전유한공사, 신천개발과 구천서 회장이 각각 60:20:20의 지분 비율로 참여하고 합자기간은 20년으로 하되, 연장이 가능하다"며 "사업권역인 3개 성시에서 발생하는 매출규모는 작년 말 기준 산동성 59.6억위안이고, 길림성 21.5억위안, 상해시는 8억위안에 이르러 총 3개성이 90억위안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중 40%인 2.8억위안(약 400억 상당)이 한국측에 배당이 될 것이며, 합자회사는 8% 내외의 수수료를 배당받도록 돼 있어 매년 약 7억위안의 배당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천개발과 구천서 회장 측은 합자회사의 투자금이 전액 회수될 때까지는 매년 각각 35%씩의 이익금을 보장 받을 수 있어 초기 투자의 리스크를 덜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신천개발은 30년 동안 종합빌딩관리업체로 입지를 다져온 저력을 바탕으로 투자 전망이 밝은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한 제2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14일 영국의 유전개발회사인 노티컬(Nautical Petroleum Plc.)의 지분 6%를 취득해 자원개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데 이어 보름여 만에 중국 복리복권 관련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 다각화로 2010년 안에 년 매출 1500억 달성의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