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 9명 사망…목격자 "4명의 여성 근로자 4층서 뛰어내려"

입력 2018-08-2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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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3시 43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전자제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연합뉴스)
▲21일 오후 3시 43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전자제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연합뉴스)
인천 남동공단 내 전자제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근로자 9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3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세일전자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회사 주력제품은 연성인쇄회로기판(PCB)으로 스마트폰, 자동차 등에 쓰인다.

화재가 발생하자 여성 근로자 4명은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불을 피해 건물 4층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2명은 중상자 중 심정지 증상을 보이거나 의식이 없었고, 나머지는 늑골 통증과 호흡 곤란 증세 등을 호소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불길이 계속 번지자 오후 4시 1분께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가 오후 4시 28분께 다시 1단계로 낮췄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당국은 대원 60여명과 함께 펌프차와 구급차 등 차량 45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 큰 불길을 잡았다.

현재 소방당국은 공장 4층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화재 현장은 부지 면적 6111㎡으로 옥내 저장소 4곳에는 위험 물질이 저장돼 있어 문제가 커질 우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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