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CIO 공모 마무리 수순…주진형 전 사장 등 면접

입력 2018-08-21 19:47 수정 2018-08-2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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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선임을 위한 후보자 면접심사가 완료되면서 공모절차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새 기금운용본부장은 내달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기금이사추천위원회는 지난달 19일 접수 마감한 기금운용본부장(CIO) 공개모집에 지원한 30명 가운데 서류전형을 통과한 13명을 대상으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국민연금공단 남부지역본부에서 면접심사를 했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과 안효준 BNK글로벌부분 대표, 채규성 BNY멜론은행 서울지점 대표, 정재호 전 새마을금고 최고투자책임자, 이기환 인하대 금융투자학과 교수, 류영재 서스틴베스틴 대표 등이 면접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기금이사추천위는 복수의 후보자를 뽑아 금융거래 전력을 조회해 이상 여부를 점검한 뒤 공단 이사장에게 최종 적임자 1명을 추천한다. 이사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절차를 거쳐 기금운용본부장을 임명한다.

본부장 임기는 2년이며, 성과에 따라 1년 연임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로 인선하는 기금운용본부장은 1999년 기금운용본부가 출범한 이후 8번째 본부장이며, 기금이사로는 9번째가 된다.

기금운용본부장은 국민 노후자금 635조 원 가량을 굴리는 책임자로 ‘자본시장의 대통령’으로 불린다.

하지만 7대 강면욱 전 본부장이 지난해 7월 17일 일신상의 사유로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퇴하면서 지금까지 1년 넘게 공석으로 남았다.

금융투자업계와 정치권에선 기금운용본부장 물망에 계속 올랐던 주 전 사장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 전 사장은 2015년 사장 재직 당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 의견을 냈다. 이후 2016년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해 국민경제상황실 부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정부의 사전 개입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는 “기금운용본부장의 임명권자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라며 “전문성과 독립성을 지킬 수 있는 인사가 임명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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