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전 경찰 진정했는데 못막은 범행…봉화 총기난사 70대 남성 "상수도 갈등·민원처리 불만"

입력 2018-08-22 08: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1일 경북 봉화군 소천면사무소 창문이 깨져 있다. 이날 오전 이곳에서 70대 남성이 엽총을 난사해 직원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연합뉴스)
▲21일 경북 봉화군 소천면사무소 창문이 깨져 있다. 이날 오전 이곳에서 70대 남성이 엽총을 난사해 직원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연합뉴스)

경북 봉화 소천면사무소에서 21일 엽총으로 3명을 사상한 김 모(77) 씨는 이웃과의 상수도 문제와 민원처리에 불만을 가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임 모(48) 씨는 김 씨와의 갈등을 경찰에 진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봉화경찰서는 "김 씨가 이웃 주민과 상수도 사용 등 문제로 갈등을 겪어오다 1차 범행을 했고, 이 민원처리 등에 불만이 커지면서 면사무소를 찾아가 2차 범행을 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날 오전 9시 15분께 봉화군 소천면 임기역 인근 사찰에서 상수도 문제로 마찰을 빚던 주민 임 씨에게 엽총을 쏴 상처를 입혔다. 이후 오전 9시 31분께 봉화 소천면사무소에 들어가 직원들에게 총을 난사해 민원행정 6급인 손 모(47) 씨와 8급 이 모(38) 씨를 숨지게 했다.

앞서 임 씨가 10여 일 전 "김 씨가 나를 총으로 쏴서 죽이겠다는 말을 한 주민에게 했고 이 주민이 다시 다른 사람에게 얘기한 것을 전해 들었다"며 경찰에 진정서를 냈던 사실도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진정서를 바탕으로 임 씨 주변인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고, 이 기간에는 김씨에게 엽총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경찰은 임 씨를 위협했다는 근거가 없다고 판단해 21일 김 씨에게 엽총을 내줬다.

한편,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추가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854,000
    • +1.82%
    • 이더리움
    • 5,039,000
    • +5.31%
    • 비트코인 캐시
    • 713,500
    • +2%
    • 리플
    • 2,041
    • +3.29%
    • 솔라나
    • 331,800
    • +1.56%
    • 에이다
    • 1,389
    • +1.91%
    • 이오스
    • 1,115
    • -0.36%
    • 트론
    • 278
    • -0.71%
    • 스텔라루멘
    • 674
    • +1.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400
    • +5.64%
    • 체인링크
    • 25,000
    • -1.77%
    • 샌드박스
    • 833
    • -4.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