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회사의 동남아시아와 인도 지역 해외점포가 162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아시아로 진출한 금융회사에 사고 예방체계를 강화하고 현지 법규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금융회사 동남아 진출 전략 간담회'에서 "동남아 지역 해외점포의 성공적인 진출 및 정착을 위해 해외 현지 금융사고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현지 법규를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했다.
유 부원장은 특히 "자금세탁방지 관련 규제 강화 흐름에 맞춰 해외점포의 자금세탁 방지 체계에 대한 본사의 모니터링을 강화해달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이 금융회사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는다고도 했다. 유 부원장은 "해외 감독당국과 교류·협력 채널을 더욱 확대하고 금융중심지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금융회사의 원활한 해외 진출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금융회사 해외사업 담당 임원 등 20여명에 참석했다.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 해외 점포는 총 435개다. 현지법인 212개를 비롯해 지점 88개, 사무소 135개 등이다. 이 가운데 동남아와 인도에 있는 해외점포가 162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