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진 명성티엔에스 대표 "상장 통해 첨단 설비 개발 주력"

입력 2018-08-2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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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으로 고부가가치 기술 및 차세대 첨단 설비 개발에 주력함으로써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

이용진<사진> 명성티엔에스 대표는 22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2001년 설립된 명성티엔에스는 2차전지 분리막 생산설비 개발∙제조 전문 회사다. 2차전지의 핵심소재는 양극화물질, 음극화물질, 분리막, 전해질 등 네 가지이며, 명성티엔에스는 이 중 분리막을 제조하는 설비를 생산해 글로벌 2차전치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2차전지는 한 번 쓰고 버리는 일반 건전지(1차전지)와 달리 충전 및 재사용이 가능한 전지로, 외부의 전기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 형태로 바꿔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전기를 꺼내 사용할 수 있는 장치다.

이 외에도 디스플레이 관련 설비인 오토클레이브(Auto Clave·기포제거장치)와 편광필름 연신설비를 생산하고 있다. 오토클레이브는 휴대폰 및 소형 액정필름 생산에 사용되는 설비로 주로 국내 주요 스마트폰 생산 기업에 납품된다. 편광필름 연신 설비는 전량 해외 수출하고 있다.

또한 △고내열성 분리막 코팅 자동화 장비 △오토클레이브 기술 기반의 수산식품 생산공정용 초고압 살균장치 △고분자 접착소재인 시아노레진(Cyano Resin)을 활용한 분리막 코팅용 접착제 장비(CR BINDER, 시아노레진 바인더) 및 관련 장비 등의 개발을 통한 신규 사업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의 주력 제품인 2차전지 분리막 생산설비는 △분리막 압출기 △분리막 연신설비 △분리막 추출기 △분리막 코팅기로 구성된다.

명성티엔에스는 지난 2009년 2차전지 분리막 생산설비 개발에 성공한 뒤 국내를 넘어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 영업망을 확대해왔다. 또한 중국과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각국 시장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 3년 간 매출액 연평균성장률은 92%에 이른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수출 비중은 76.25%이며, 특히 중국 매출이 전체의 62.43%를 차지한다. 이는 중국 정부가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의 높은 성장성에 주목하고 전기자동차 및 2차전지 산업 육성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관련 설비 투자가 늘어난 결과다.

회사는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에 선제 대응하고자 기존 코팅설비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고내열성 분리막 코팅 자동화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이 장비는 고분자 소재인 폴리비닐 리덴플루오라이드(Polyvinylidene fluoride, PVDF)를 이용한 코팅설비로, 내열성과 통기성이 우수한 고성능 분리막을 생산가능하다.

디스플레이 설비 부문 오토클레이브의 원천 기술을 응용해 식품산업에 적용한 '수산식품 생산공정용 초고압 살균장치'도 개발 중이다. 수산물의 맛과 향, 영양성분의 손실은 최소화하면서 유해 미생물을 제거해 유통기한을 늘리고 품질을 향상시키는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사업 다각화와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분리막 코팅의 후가공 소재인 CR 바인더(CR BINDER) 및 관련 장비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CR 바인더는 고분자 접착소재 시아노레진(Cyano Resin)을 활용한 분리막 코팅용 접착제다.

명성티엔에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160만 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6100~1만87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299억 원을 조달한다.

공모자금은 시설투자, 연구개발, 운전자금,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장기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현재 임차해 사용 중인 2공장을 매입할 계획이다.

29~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4일~5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9월 중순 상장 예정이며, 상장 예정 주식수는 총 604만8000주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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