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멕시코, 나프타 재협상 마무리 단계…23일 합의 내용 발표 예정”

입력 2018-08-22 15: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익명의 소식통 “멕시코, 엄격한 자동차 규정 수용”…미 무역대표부 “중요한 문제 아직 남아”

▲일데폰소 과하르도(왼쪽) 멕시코 경제부 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3월 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7차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의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멕시코시티/로이터연합뉴스
▲일데폰소 과하르도(왼쪽) 멕시코 경제부 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3월 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7차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의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멕시코시티/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멕시코 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2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소식통은 양국이 23일에 합의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23일 협의 공식 발표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멕시코가 캐나다의 참여 없는 공식발표를 꺼려서 미국만의 공식 발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과 멕시코는 양측 모두 나프타에 관한 충분한 진전을 이뤘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캐나다 관료들이 나프타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할 시기도 공개될 전망이다.

이 발표가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22일로 예정된 고위급 회담에 달려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헤수스 세아데 멕시코 나프타 재협상 대표를 만난데 이어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부 장관을 만나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세아데 대표는 이날 라이트하이저 대표를 만난 후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엔리케 페냐 니에토 현 대통령이 퇴임하는 12월 1일 전까지 나프타 재협상을 끝내기 위해 예비 협상 마무리를 서두르고 있다.

나프타 재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은 자동차 산업 관련 조항이다. 미국은 자동차 한 대당 북미산 부품 비중을 현행 62.5%에서 75%로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멕시코는 70%면 충분하다는 태도다. 양측이 이 사안을 언급할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한 관계자는 “멕시코가 미국과 캐나다의 다른 요구를 거절하는 대신 더 엄격한 자동차 규정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USTR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나프타 재협상에 관련된 협의는 없다”며 “중요한 문제들이 아직 남아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열린 집회에서 “우리는 멕시코와 공정한 거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069,000
    • -0.83%
    • 이더리움
    • 4,617,000
    • -2.08%
    • 비트코인 캐시
    • 691,000
    • -6.24%
    • 리플
    • 1,916
    • -10.43%
    • 솔라나
    • 343,200
    • -3.89%
    • 에이다
    • 1,397
    • -7.24%
    • 이오스
    • 1,151
    • +6.77%
    • 트론
    • 285
    • -5.63%
    • 스텔라루멘
    • 745
    • +22.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650
    • -6.91%
    • 체인링크
    • 23,170
    • -3.14%
    • 샌드박스
    • 821
    • +4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