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오버워치’에 한국을 배경으로 한 ‘부산’맵을 공개테스트서버(PTR)에 추가했다.
블리자드는 2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홀에서 ‘오버워치 팬 페스티벌’을 열고 오버워치 주요 업데이트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페스티벌에서는 신규 맵과 함께 오버워치 내의 한국인 캐릭터 ‘디바’를 주인공으로 한 단편 애니메이션 ‘슈팅스타’를 공개했다. 블리자드 측은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제프 카플란 게임 디렉터 겸 부사장을 포함한 핵심 개발진 5명이 모두 한국을 찾았다.
이날 전동진 블리자드 코리아 사장은 “오버워치 핵심 개발진이 한국팬들의 성원에 답하기 위해 직접 방한했다”며 “이러한 행사는 한국에서만 개최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우선 새로운 맵인 ‘부산’ 전장은 사찰과 시내, 메카 기지 등 3가지로 구분된다. 사찰은 한국의 특성을 그대로 담은 건축물로 부산의 ‘용궁사’를 모티브로 했다. 시내는 PC방과 노래방 등을 중심으로 부산역 앞을 배경으로 하며 메카기지는 디바와 메카 부대원들의 본거지를 표현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PTR에 적용된 부산 맵은 2~3주가량의 최적화 과정을 거쳐 9월 중 본 서버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오버워치에서 가장 최근 업데이트된 ‘리알토’는 지난 4월 20일 PTR에 적용돼 2주 가량의 테스트를 진행한 뒤 5월 4일 본 서버에 업데이트 된 바 있다.
오버워치에 한국을 배경으로 한 맵이 공개되며 국내 유저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한 유저가 만든 부산맵이 실제처럼 인기를 끌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오버워치가 국내 시장에서 또 다른 반등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제프 카플란 게임 디렉터 겸 부사장은 “블리자드에는 한국의 개발자들이 많아 부산맵에 한국 문화를 많이 담으려 노력했다”며 “개발자들이 실제 답사까지 하며 맵을 제작한 만큼 부산맵을 한국에서 직접 공개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