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CU’, 6개 매장 내며 몽골 본격 진출…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

입력 2018-08-2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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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CU 모이스점 전경.(사진제공=BGF리테일)
▲몽골 CU 모이스점 전경.(사진제공=BGF리테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몽골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BGF리테일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몽골 1호 매장인 CU샹그리아점 등 총 6개 매장을 동시 오픈하며 몽골 유통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고 23일 밝혔다.

BGF리테일은 이날 오후 CU샹그리아점이 있는 샹그리아 호텔에서 BGF리테일 홍석조 회장, 프리미엄 그룹의 간호약 아딜비시 회장, 바트볼드 울란바토르 시장, 센트럴 익스프레스의 간볼드 친저릭 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 CU 매장 오픈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도 연다.

BGF리테일은 앞서 지난 4월 몽골의 센트럴 익스프레스 측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몽골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센트럴 익스프레스는 몽골 내 1위 건자재 공급업체인 프리미엄 그룹의 자회사로 2015년 유통 전문 회사로 설립됐다.

CU샹그리아점, CU모이스점 등 총 6개 매장은 간편하게 한끼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즉석조리 및 휴게 공간은 물론 다양한 한국 상품으로 구성된 특화존 등으로 구성됐다. 매장에서 직접 조리한 한국식 토스트, 핫도그와 함께 호쇼르(몽골식 튀김만두), 김밥, 도시락 등 먹을거리 상품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향후에는 입지별 특성을 반영해 떡볶이, 즉석 라면 등 한국식 먹을거리와 디저트 제품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몽골이 한국 상품을 선호하는 대표적인 유통 한류 지역인 점을 고려해 CU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한국 상품도 준비했다. CU의 PB상품은 물론 20~30대 여성층이 선호하는 한국 화장품 등 100여 품목이 넘는 인기 한국 제품을 준비하는 등 몽골 맞춤 전략을 통해 현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BGF리테일은 편의점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아직 생소한 유통 채널이지만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쾌적한 매장과 새로운 먹을거리 상품, CU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국상품 등을 통해 단기간 내에 몽골 유통시장에서 독보적인 유통채널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21일 진행된 테스트 오픈 당시, 매장당 하루 평균 1000명이 넘는 고객이 몰리는 등 대한민국 편의점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은 “2012년 브랜드 독립 이후 해외 브랜드를 사용하던 프랜차이지 기업이 해외에서 로열티를 벌어들이는 프랜차이저로 성공적인 변신을 이뤄냈다”며 “향후 글로벌 무대에서 쌓은 유통 역량을 활용해 국내 편의점 시장의 내실 있는 성장과 더불어, 글로벌 유통 그룹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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