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딜라이브 인수 기대효과는?

입력 2018-08-2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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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CJ헬로의 딜라이브 인수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CJ헬로는 예전부터 케이블TV 업체 중에서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인수에 가장 적극적이었는데 SO인 딜라이브가 수년째 매물로 나와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딜라이브 인수를 위한 CJ헬로의 실사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SK텔레콤에 매각을 시도했던 이후 CJ헬로는 매각 대상으로만 여겨지며 성장 동력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CJ헬로는 수동적인 매각물이 아닌 능동적인 인수자가 될 수도 있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딜라이브는 가입자 기준 케이블 TV 업계 3위로 16개 권역과 205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CJ헬로는 41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어, 딜라이브 인수 시 총 610만 명을 확보하게 된다.

김 연구원은 “가입자 기준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CJ헬로와 딜라이브 각각 13%, 6%로, 딜라이브를 인수하면 2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KT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인수 가격에 대해서는 “현재 언급되고 있는 인수가격은 1조3000억~1조4000억 원으로 가입자당 가치 60만 원 수준이다”라며 “SK텔레콤이 CJ헬로 인수를 시도하면서 제시했던 가격인 45만 원보다도 30% 높기 때문에 이 가격대에서는 진행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이어 “CJ헬로가 마지막으로 인수했던 지역 SO인 하나방송 인수가격 기준인 가입자당 가치 25만~30만 원 수준이 적당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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