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시장에서 서울 전지역의 낙찰가율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강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성동구, 중랑구 등 강동권역이 100%를 넘는 낙찰가율을 보였다.
2일 부동산경재정보업체 지지옥션이 지난달 17일부터 말일까지 서울지역에서 진행된 아파트 경매 총 145건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중 78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53.8%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91.5%로 1개월 전 86.3%보다 5.2% 상승했으며, 평균 응찰자수는 8.2명으로 1개월 전 10.3명보다 -2.1명 줄었다.
낙찰가율은 서울 전지역이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지역에서 낙찰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동권(강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성동구, 중랑구)으로 낙찰가율 101.8%를 기록해 1개월 전 82.7%보다 19.1% 상승했다. 도심권(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의 낙찰가율은 100.3%로 1개월 전 87.7%보다 12.6% 상승했으며 강북권(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 은평구)의 낙찰가율은 99.0%로 1개월 전 87.0% 보다 12.0% 상승했다.
강서권(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양천구, 영등포구)의 낙찰가율은 90.0%로 1개월 전 87.7%보다 2.3% 상승했으며 강남권(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낙찰가율은 85.4%로 1개월 전 81.3%보다 4.1% 상승했다.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한 매물은 지난달 28일 북부법원에서 경매된 서울 중랑구 상봉동 81-5 한일써너스빌 101동 1201호로 전용면적 85㎡인 이 아파트는 총 28명이 응찰해 감정가 3억1000만원 보다 134% 높은 4억1565만원에 낙찰됐다. 또 같은 달 24일 경매된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373 태영으뜸 101동 1706호 전용면적 61㎡는 13명이 응찰해 감정가 1억7000만원보다 122% 높은 2억775만원에 낙찰돼 그 다음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 낙찰가율도 전달대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따. 경기지역 경매 아파트는 총 324건으로 이중 167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51.5%를 기록했으며 낙찰가율은 91.4%로 1개월 전의 85.6%보다 5.8%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수는 7.7명으로 1개월 전의 8.0명보다 -0.3명 줄었다.
신도시지역(분당, 산본, 일산, 중동, 평촌)에서 경매된 아파트는 총 126건으로 이중 60건이 낙찰돼 낙찰률 47.6%를 기록했으며 낙찰가율은 94.0%로 1개월 전 83.9%보다 10.1% 상승했으며 평균 응찰자 수는 6.9명으로 1개월 전 7.1명보다 -0.2명 줄었다.
이밖에 오세훈 서울시장의 뉴타운 지정 보류 언급 속에서도 뉴타운 열기가 여전한 서울 강북지역과 강서구 다세대, 다가구 주택의 경우 낙찰가율은 120% 넘는 높은 상승세를 보이며 인기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