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호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왼쪽)와 염무웅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는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와 손잡고 남북 언어교류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한컴은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편찬사업회 사무실에서 노진호 한글과컴퓨터 대표와 염무웅 편찬사업회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컴은 ‘겨레말큰사전’ 편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편찬사업회에 한컴오피스2018과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지원한다. 또 앞으로 ‘겨레말큰사전’의 대국민 사용 확산을 위해서도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
양측이 함께 진행하는 ‘겨레말큰사전’은 남북한 국어학자들이 공동으로 편찬하는 첫 우리말사전이다. 남한과 북한, 해외에서 사용하는 33만 어휘의 뜻 풀이가 담겼다. 겨레말큰사전‘은 2005년 겨레말큰사전공동편찬위원회를 결성하면서 본격 편찬을 시작했으나 2016년부터 남북관계 영향으로 남북 공동 사업은 중단된 상황이다. 정부는 판문점 선언 이후 편찬사업 재개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진호 한컴 대표는 “현재 남북이 사용하는 언어와 소프트웨어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남북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정보통신분야에서도 남북경협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