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이 브리핑 중 플랫 스탠리 종이 인형을 들어 보이고 있다. 출처=미 국무부 동영상 캡쳐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내가 북한에 뭘 가져갈지 보여주겠다”며 플랫 스탠리 종이 인형을 꺼내 들었다. 이는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에 로켓맨 CD를 가져가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플랫 스탠리는 미국에서 널리 알려진 동화 주인공으로 한밤중에 몸 위로 떨어진 게시판 때문에 납작해진 소년이다. 납작한 몸을 활용해 문 아래로 미끄러져 잠긴 방으로 들어가거나 연이 돼 날아다니고 봉투에 담겨 친구들을 방문한다. 1995년부터는 색칠한 플랫 스탠리 종이 인형을 다른 곳에 사는 지인에게 보내고 받은 사람은 이를 또 다른 곳에 보내는 ‘플랫 스탠리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나워트 대변인은 자신의 친구가 보내준 플랫 스탠리를 북한에 가져가려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를 이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나워트 대변인은 “그래도 좋은 생각 아니냐. 북한에 가는 첫 번째 플랫 스탠리”라고 말했다.
한편 나워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로켓맨 CD를 가져갈지에 대한 질문이 다시 나오자 답변을 피했다. 지난달 1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로켓맨 CD는 내가 갖고 있다”며 “일정한 시기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