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고용지표 호재 불구 기술주 약세로 혼조세

입력 2008-05-0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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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지수가 4월 고용지표의 호조와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유동성 공급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기술주의 부진한 실적 발표에 나스닥지수가 약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3058.20으로 전일보다 0.37%(48.20포인트) 올랐지만 나스닥지수는 0.15%(3.72포인트) 내린 2476.9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32%(4.56포인트) 상승한 1413.90,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99.85로 0.11%(0.44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4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을 보여 경기 침체가 완만하게 진행되리란 전망이 힘을 얻었고, FRB가 금융권에 1500달러 규모의 유동성 공급을 결정한 것 역시 호재로 작용해, 다우산업평균은 지난 1월3일 이후 올해 들어 가장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실적 부진이 기술주의 하락세를 연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만명이 감소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7만8000명보다 크게 적은 감소폭을 나타냈다. 또한 4월의 실업률도 연 5.0%로 전월의 5.1%에서 하락해 경기 침체가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대세인 것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FRB는 금융권에 대한 유동성 공급 규모를 확대하기로 밝혀 당초 1000억달러로 예정됐던 TAF(Term-Auction Facility, 단기자금 대출 시스템)를 1500억달러로 확대시켰다.

썬마이크로시스템스는 3분기 순손실이 3400만달러로 주당 4센트의 손실을 냈다고 어닝 쇼크를 발표해 22.6% 급락하며 기술주 하락을 부추겼다. 썬마이크로시스템스는 전년동기 67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예상보다 양호한 고용지표와 터키의 이라크 공격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로 급등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3.80달러 뛴 배럴당 116.3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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