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리 9.15', '메간폭스·김명민' 내세운 전쟁실화 블록버스터…'장사상륙작전' 이야기

입력 2018-08-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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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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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와 김명민이 한 작품에서 만난다.

24일 태원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메간 폭스는 김명민이 주연을 맡고 곽경택, 김태훈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 '장사리 9.15'에 출연한다.

메간 폭스가 연기할 영화 속 마가렛 히긴스는 뉴욕 헤럴드 트리뷴지의 여성 종군기자다. 그는 위험천만한 전장을 누볐으며, 특히 6.25 전쟁의 이면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사회에 한국 지원을 요청했던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는 1951년 6.25 전쟁의 참상을 담은 '한국 전쟁'을 집필해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메간 폭스는 "'장사리 9.15' 시나리오 속 실존 인물인 마가렛 히긴스에 매료되었으며, 다른 스케줄을 조정해서라도 꼭 참여하고 싶다"면서 "마가렛 히긴스를 재현하기 위해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캐릭터 분석에 몰두할 예정"이라고 전해왔다.

김명민은 영화 속에서 유격대장 이명흠 대위 역할을 맡는다. 이명흠 대위는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들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실존 인물이다. 그는 유격부대를 창설해 '장사상륙작전' 임무를 받고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영화 '장사리 9.15'는 1950년 9월 15일 국제연합(UN)군과 맥아더의 지휘 아래 시행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한 작전 중 하나인 '장사상륙작전'을 모티브로 삼았다.

학도병으로 구성된 772명이 문산호를 타고 장사리에 상륙해 국도 제7호선을 봉쇄하고, 조선인민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데 성공한 이야기를 그린 전쟁실화 블록버스터이다.

한편, 영화 '트랜스포머'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메간 폭스는 '죽여줘! 제니퍼', '원초적 본능 2015', '조나 헥스', '닌자터틀' 시리즈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해 온 할리우드 대표 배우다.

지난 2009년과 2014년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하며 한국 관객들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기도 했던 메간 폭스가 이번 '장사리 9.15'의 마가렛 히긴스 역할에 캐스팅되면서, 벌써부터 영화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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