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고 최종현 회장 20주기 추모 행사에 홀로그램으로 등장한 최종현 회장. 사진=변효선 기자.
고(故) 최종현 SK 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본인의 20주기 추모 행사에 나타났다.
SK그룹이 이번 행사에서 고 최종현 회장을 홀로그램 영상으로 구현, 이야기를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최종현 회장, 그를 다시 만나다’는 주제와 꼭 맞는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다.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모습을 드려낸 최종현 회장은 “선경시절부터 글로벌 기업 SK가 되기까지 청춘을 바쳐서 국가와 회사만을 위해 달려와 준 우리 SK 식구들 정말 수고가 많았다”며 “앞으로 세계 시장을 제패할, 더 치열하게 뛰어줘야 할 SK 가족들, 항상 지켜보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현 회장은 아들과 딸, 손녀 등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인사를 전했다.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는 인사와 함께 최종현 회장은 퇴장했다.
이와 관련 최태원 회장은 “젊은 나이에 회사를 맡게 돼 어려운 순간마다 선대 회장님이 생각났으며, 안타까움과 그리움이 존재했다”며 “이러한 그리움을 전부 모아, 실제로 나타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에 이런 영상과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