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내년 최저임금만이라도 원점 재검토하길”

입력 2018-08-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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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7일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과 관련해 “내년도 최저임금만이라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길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70년 동안 이어온 대한민국 시장경제 체제의 급격한 전환을 가져오는 것에는 제대로 된 기어 변속이 필요한데, 지금 시장은 급격한 정책 방향 전환을 감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전날 장하성 청와대 대통령정책실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득주도성장을 더욱 과감히 추진하겠다는 완강한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야당과 많은 언론, 많은 경제계 인사들이 문제라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 변명하려 하지 말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아집으로 정책을 추진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황수경 전 통계청장이 경질된 것과 관련해 “나라 사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통계에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개입될 수도, 개입돼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황 전 청장의 교체가 현 정부들어 가계의 소득격차가 늘어났다는 내용의 가계소득 동향조사 결과가 나온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일각의 주장에 따른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통계를 왜곡하는 것은 여론조작 같은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소득주도성장 성과를 위해 통계를 손대는 어떤 시도라도 있다면 국민 심판을 받을 것임을 청와대와 신임 통계청장에 강력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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