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대 신중년 일자리 2만5000개 만든다

입력 2018-08-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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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50~60대 '신중년'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 2만5000여개를 만든다. 예산은 올해 1267억 원에서 내년에는 2406억 원으로 약 2배 수준으로 늘어난다.

고용노동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신중년 일자리 확충 방안'을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5차 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

신중년은 50세를 전후로 퇴직하고 재취업 일자리 등에 종하하며 노동시장 은퇴를 준비 중인 5060세대를 말한다. 지난해 기준 1378만 명으로, 생산가능인구의 3분의 1을 수준이다.

내년 신중년 일자리사업을 확대해 올해보다 2만2693명 늘리기로 했다. 신중년의 경력을 활용해 지역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중년 경력활용 지역서비스 일자리’ 2500개(예산 80억 원)를 신설한다.

지자체가 다양한 신중년 일자리를 자율설계할 수 있도록 지역단위 플랫폼으로 일자리사업을 지원키로 했다.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을 내년에는 100억 원 증액한다.

사회적 수요가 있고 기여도가 높은 활동을 중심으로 사회 서비스형 일자리도 확충된다. 기존 노인일자리가 월 30시간 한도(월 27만 원)로 운영한 것과 달리 신설하는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주 15시간 이상, 월 70만 원 수준으로 운영된다.

민간일자리 지원도 강화한다.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장려금은 올해 1월부터 시행 중인 사업으로, 50세 이상 구직자를 신중년 적합직무에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1인당 월 80만 원, 중견기업에는 월 40만 원을 1년간 지원한다.

고용부는 "현장 수요를 고려해 금년 지원 규모를 2000명에서 3000명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5000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부는 경영·진단 전문가, 안전관리 컨설턴트 등 기존 55개였던 지원 대상 신중년 적합직무에 박물관 해설사, 출판 전문가 등 29개를 추가했다.

이외에도 신중년 직업훈련교사 양성과정을 신설하는 등 특화훈련을 강화한다.

김영주 장관은 “신중년은 이전 세대에 비해 교육수준이 높고 고도성장의 주역으로서 경력이 풍부한 점을 고려해 지역일자리 사업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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