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시안게임] '라건아 30득점' 한국 남자 농구, '조던 클락슨 25득점' 필리핀 꺾고 4강 진출!(종합)

입력 2018-08-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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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필리핀을 꺾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에 진출했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바스켓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전에서 필리핀에 91-82로 승리했다.

필리핀은 미국 프로농구 NBA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의 주전급 가드 조던 클락슨이 25득점, 3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으나 한국은 귀화선수인 라건아(라틀리프)가 30득점, 4어시스트, 14리바운드로 맞섰다.

한국은 라건아 외에도 김선형이 17득점, 10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이승현 역시 11득점, 4어시스트,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한국 승리의 선봉에 섰다.

허일영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7득점, 2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허웅도 3점슛 2개로 6득점하며 외곽포를 내세웠다.

한국은 4강전에서 이란과 일본의 승자와 결승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이날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1쿼터는 한국이 흐름을 잡았다. 라건아가 상대 센터진을 압도하며 골밑을 장악했고, 1쿼터를 22-18로 앞섰다.

하지만 2쿼터 6분 30초를 남기고 조던 클락슨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24-25로 역전을 허용한 한국은 필리핀에 2쿼터에만 3점슛 5개를 내줬고, 결국 전반을 42-44로 뒤진 채 마쳤다.

3쿼터에선 조던 클락슨의 수비에 실패하며 다소 점수차가 벌어지는 듯 했다. 한국은 3쿼터 초반에만 조던 클락슨에게 11점을 내줬고, 8점차까지 뒤졌다. 그러나 한국은 허일영과 김선형의 3점슛과 라건아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했고, 3쿼터 종료 1분 20여 초를 남기고 다시 역전했다.

이후 3쿼터 막판 조던 클락슨에게 연속 3점슛을 내주며 한국은 3쿼터에도 64-65로 뒤져 있었다.

4쿼터 승부처에서 김선형의 활약이 빛났다. 김선형은 77-72로 앞선 경기 종료 4분 58초를 남겨두고 3점슛에 성공한 데 이어 상대 골밑을 공략해 바스켓카운트를 언어내며 83-74로 9점차를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두 자릿 수 리드를 이끌며 4강행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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