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전두환 ‘알츠하이머’ 재판 불출석, 5·18 영령 우롱한 것”

입력 2018-08-27 14: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에 불출석하기로 한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 전 대통령 자택이 출입자 없이 조용한 모습이다. 전 전 대통령은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 했다.  (연합뉴스)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에 불출석하기로 한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 전 대통령 자택이 출입자 없이 조용한 모습이다. 전 전 대통령은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 했다. (연합뉴스)

민주평화당은 전두환(87) 전 대통령이 알츠하이머로 형사재판에 불출석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5·18 민주화운동 영령을 우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평화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두환 전 대통령 가족들이 재판 날짜가 임박해서야 알츠하이머병을 이유로 재판 불출석을 통보한 것은 또 한 번 광주 영령들을 우롱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전 대통령 측은 재판 출석에 대해서도 그간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였는데 어느 국민이 이해하겠는가"고 덧붙였다.

특히 "그동안 전 전 대통령 측은 5·18과 관련된 일체의 사항에 대해서도 시치미를 떼 왔다"며 "도저히 역사와 광주 앞에 그 죄를 씻을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정현 대변인은 "이번 재판 불출석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은 광주시민에게 직접 속죄할 기회마저 놓쳤다"며 "지금이라도 5·18의 진실을 고백할 마지막 기회를 갖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26일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는 민정기 전 비서관 명의로 입장을 내고 알츠하이머 진단 사실을 공개하며,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재판에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전 전 대통령 측은 1995년 옥중 단식과 2013년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 재산 압류 소동 등으로 인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발병의 원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광주지법은 27일 오후 2시30분 형사8단독 김호석 판사의 심리로 전 전 대통령의 공판기일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09:0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700,000
    • +3.38%
    • 이더리움
    • 4,716,000
    • +8.59%
    • 비트코인 캐시
    • 681,500
    • +8.43%
    • 리플
    • 1,793
    • +15.16%
    • 솔라나
    • 359,000
    • +7.49%
    • 에이다
    • 1,178
    • +3.7%
    • 이오스
    • 944
    • +6.67%
    • 트론
    • 279
    • +1.09%
    • 스텔라루멘
    • 388
    • +12.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000
    • -2.09%
    • 체인링크
    • 21,070
    • +4.31%
    • 샌드박스
    • 488
    • +3.17%
* 24시간 변동률 기준